Insights & Report #296

급여처럼 보이는 돈이 왜 비자금이 될 수 있을까

민이앤아이 리스크관리팀

태광그룹 사례가 보여주는 것

태광그룹 전 회장이 직원 급여를 허위로 지급한 뒤 다시 돌려받는 방식으로 3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08년부터 2023년까지 계열사를 동원해 임직원 계좌로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처리하고 이를 다시 회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골프장 공사비 부담, 계열사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까지 함께 제기됐습니다.

왜 오래 발견되지 않을까

급여는 매월 반복적으로 나가는 익숙한 항목입니다. 급여대장, 이체 내역, 회계 처리만 맞아 보이면 쉽게 지나칩니다. 하지만 실제 근무 여부, 급여 지급 사유, 지급 이후 자금 흐름을 함께 확인하지 않으면 회사 돈이 다른 목적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놓칩니다.

한 번에 큰돈이 빠져나가기보다 오랜 기간 반복되면서 규모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열사가 여러 곳이거나 인사·급여·회계 권한이 분산되어 있는 기업에서는 전체 흐름을 한눈에 보기 더 어렵습니다.

갖추가 확인하는 것

누구에게 얼마가 지급되었는지, 해당 인원이 실제 근무했는지, 지급 이후 같은 계좌나 특정 경로로 돈이 다시 움직였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갖추는 허위 급여, 반복 지급, 특정 계좌 집중처럼 사람이 놓치기 쉬운 패턴을 더 빠르게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내부탐지 시스템입니다. 급여, 공사비, 법인카드처럼 매일 반복되는 지출일수록 내부통제 기준이 더 필요합니다. 회사가 봐야 할 것은 장부상 숫자뿐 아니라 그 뒤에 이어지는 실제 돈의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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