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동계 시민단체들이 HJ중공업을 올해 부산 지역 최악의 기업으로 지목했습니다. 지난해 관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자 8명이 모두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사고가 반복될 때 원청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책임이 하청업체로 밀리는 구조가 위험을 키웁니다
원청은 현장 전체를 관리하고 공정을 통제하지만 사고가 나면 실제 작업을 수행한 하청업체 쪽으로 책임이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구조가 반복되면 위험을 줄이는 방향이 아니라 책임을 나누고 피하는 방향으로 현장이 굳어질 수 있습니다. 추락, 붕괴처럼 중대재해로 이어지는 사고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월킷은 같은 공정, 같은 협력업체에서 비슷한 위험이 반복되는지 기록으로 남깁니다
여러 협력업체가 함께 일하는 건설현장에서는 위험을 발견해도 *"우리 일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작업자가 흔들리는 구조물, 용접 작업 주변의 화재 위험, 보호구 미착용 상황을 참여글로 남기면 관리자는 현장의 위험 신호를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청 책임을 강화한다는 말은 사고가 난 뒤 책임자를 찾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평소 현장에서 위험이 어떻게 올라오고 어떤 조치가 실제로 이루어졌는지를 관리하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하청 노동자의 사고가 반복되는 사업장은 안전 문제가 아니라 경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사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