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이 아니라 보완입니다
기업 보안이나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면 "하나 더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안전 관련 조치는 중복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강점입니다.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있어도 소화기를 비치하고, 안전모를 쓰면서도 안전화를 신습니다. 하나의 장치가 모든 상황을 막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ERP는 내부 입력 데이터를 관리하고, 일반 감사 시스템은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합니다. 갖추는 은행, 카드사, 국세청 등 외부에서 생성된 원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금 흐름의 이상 패턴을 탐지합니다. 서로 다른 층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이 놓친 신호를 갖추가 잡아내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고가 터진 뒤의 비용이 훨씬 큽니다
자금사고가 크게 터지면 금전적 손실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내부 신뢰가 무너지고, 경영진의 관리 책임이 도마에 오르며, 상장사라면 거래정지나 상장폐지 심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예방에 드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내부통제 시스템이 이미 있는 기업이라면 갖추 도입의 문턱은 더 낮습니다. 기존 시스템과 충돌하지 않고, 자금 흐름이라는 특정 영역에만 집중해서 작동합니다. 월 구독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어 초기 비용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오히려 빈틈이 생기기 쉬운 때입니다. 갖추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은 방어막을 하나 더 쌓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