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 & Report #67

[휘슬노트] 결재선이 있어도 횡령이 반복되는 이유

민이앤아이 리스크관리팀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 많은 조직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도 결재선이 있는데, 우리 조직에서는 저런 일이 쉽게 일어나기 어렵다."

실제로 대부분의 조직은 자금 집행 절차, 승인 구조, 결재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비슷한 유형의 사고는 반복해서 발생합니다. 문제는 규정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규정이 있어도 실제로는 뚫릴 수 있는 구조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사고는 허점 하나가 아니라 빈틈이 겹치면서 생깁니다

특정 담당자가 업무를 오래 독점하거나, 서류 확인과 실제 자금 흐름 검토가 분리되어 있지 않거나, 결재는 형식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실질적인 검토가 부족한 경우. 이런 구조에서는 결재선이 존재하더라도 실질적인 통제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뢰가 강한 사람에게 권한이 몰릴 때 위험해집니다

오래 근무했고 일처리가 빠르다는 이유로 특정 직원에게 업무가 몰리면 운영 효율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증과 견제의 구조는 동시에 약해집니다. "이 사람은 믿을 만하다"는 감정적 신뢰만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사고 가능성은 오히려 커집니다.

이상 신호는 숫자보다 분위기로 먼저 나타납니다

서류 처리 방식이 이상하다거나, 설명이 자주 바뀐다거나, 업무를 유독 혼자 처리하려 한다거나. 이런 신호는 조직 안에서 공식적으로 꺼내기 어렵습니다. "확실한 것도 아닌데 괜히 문제를 키우는 것 아닐까"라는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결재선은 있어도 실제 경고 구조는 작동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휘슬노트는 확실한 증거 없이도 이런 초기 신호를 부담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라인드 참여 시스템입니다. 절차가 있어도 말할 수 없는 구조라면, 경고는 결국 작동하지 않습니다.

횡령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규정을 더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규정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내부에서 이상 신호를 조기에 공유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결재선이 있어도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는 절차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부통제와 조기 경고 구조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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