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 & Report #830

예방주사를 맞고 나서, 조직의 리스크도 미리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이앤아이 리스크관리팀

월요일에 하루 연차를 내고 서울동부병원에 가서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예방주사는 지금 당장 아픈 곳이 있어서 맞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사를 맞는 순간에는 조금 번거롭고 아프기도 하지만 나중에 더 큰 문제를 막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면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병원을 나오면서 회사의 리스크 관리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런 사건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조직 안에 위험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업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는 예방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원이 문제를 발견했지만 말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고 작은 이상 징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담당자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내부 리스크는 눈에 보이기 시작한 순간보다 그 이전부터 조금씩 쌓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주사를 사고가 난 뒤에 맞을 수 없듯이 내부 리스크 관리도 문제가 커진 뒤에야 시작하면 대응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집니다. 예방은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커지기 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입니다.

휘슬노트는 현장의 작은 신호를 조직 내부에서 먼저 확인하고 대응하도록 돕습니다

휘슬노트는 구성원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부정비리, 개인정보 유출, 중대재해 위험요인 등 자신이 경험하거나 발견한 문제를 블라인드 방식으로 전달하고, 접수된 참여글을 지정된 담당자가 공식 관리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청렴소통 블라인드 참여 플랫폼입니다. 처음 전달된 내용만으로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면 참여자의 블라인드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소통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조직의 리스크 관리는 평소에는 하나의 절차가 더 생긴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준비의 가치는 훨씬 크게 드러납니다. 구성원이 작은 위험을 발견했을 때 말할 수 있는 통로가 있고 조직이 그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면 많은 문제를 더 이른 단계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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