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 & Report #840

예방도 때가 있습니다

민이앤아이 리스크관리팀

월요일에 연차를 내고 서울동부병원에 예방주사를 맞으러 갔습니다. 접수를 하고 순서를 기다리면서 예방주사라는 말을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당장 아픈 곳이 있어서 맞는 주사가 아니라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리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입니다. 별일 없을 때는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문제가 생긴 뒤에는 미리 예방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회사의 자금관리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고 이후의 비용이 훨씬 큽니다

횡령이나 법인카드 부정사용 사고가 한 번도 없었다면 내부통제에 비용을 들이는 일이 급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금사고는 발생한 뒤의 비용이 훨씬 큽니다. 사라진 돈을 회수해야 하고, 과거 거래내역을 다시 확인해야 하며, 내부감사와 법적 대응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직원과 회사 사이의 신뢰가 무너집니다. 예방주사를 아픈 뒤에 맞는 것이 아니듯 내부통제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준비할수록 의미가 있습니다.

신호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직원을 매일 감시하고 모든 결제를 일일이 승인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평소 10만 원 안팎이던 법인카드 결제가 갑자기 크게 늘거나, 주말과 공휴일에 사용이 반복되거나, 하루 동안 평소보다 많은 결제가 발생한다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업무 지출이라면 확인하고 지나가면 됩니다. 이런 작은 신호를 제때 발견할 수 있느냐가 사고 예방의 중요한 차이를 만듭니다.

갖추가 하는 일

갖추는 법인카드와 자금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회사가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는 거래를 탐지하는 AI 기반 내부통제 시스템입니다. 1회 기준금액 초과, 1일·월 기준횟수 초과, 제한지역·제한업종 사용을 확인할 수 있고, 갖추 플러스에서는 주말·공휴일 및 심야 카드 사용도 탐지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대시보드에서 어떤 유형의 알람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거래부터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고가 터진 뒤 몇 달치 거래를 뒤지는 것보다 평소 작은 이상징후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문제가 없을 때 미리 준비하는 것, 예방주사와 자금사고 예방이 닮아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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