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가 문 위에 설치된 화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쪽에는 현재 위치와 노선도가 표시되고 있었고 다른 화면에서는 지하철 안에서 지켜야 할 안전 관련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뒤 대처하는 것만큼 평소 승객에게 위험 상황과 행동요령을 반복해서 알려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매년 진행하는 안전교육과 내부 리스크 관리도 떠올랐습니다.
교육으로 위험을 아는 것과 실제로 그 위험을 조직에 전달하는 것은 서로 다른 단계입니다
기업도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부정비리, 개인정보 유출,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다양한 교육과 규정을 마련합니다. 하지만 안내를 받았다고 해서 실제 현장에서 모든 문제가 바로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한 상황을 발견했거나 상사의 반복적인 갑질을 경험했더라도 직원 입장에서는 누구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망설일 수 있습니다. 지하철에서도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도움을 요청할 방법과 연락할 곳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야 실제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에게 적극적으로 말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조직이 먼저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두어야 합니다.
휘슬노트는 예방교육과 실제 대응 사이를 연결합니다
휘슬노트는 구성원이 직장 내 괴롭힘이나 갑질, 부정비리, 개인정보 문제, 중대재해 위험요인 등을 발견했을 때 직접 상사나 담당자를 찾아가지 않고 참여글을 작성할 수 있고, 접수된 내용은 지정된 담당자가 공식 관리 채널에서 확인하는 청렴소통 블라인드 참여 플랫폼입니다. 필요한 경우 참여자의 블라인드를 유지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소통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교육에서 배운 위험 신호가 개인의 판단에서 끝나지 않고 조직의 확인과 조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고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행동할 수 있는 장치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