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길을 걷다가 나무 위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보여 잠깐 걸음을 멈췄습니다. 다람쥐 한 마리가 굵은 나뭇가지 위에 올라가 주변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매일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다람쥐에게는 저 높이가 특별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장에서 매일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사람들도 떠올랐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웠던 높이도 매일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한 작업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높은 곳에 익숙해지는 것과 추락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건설현장의 고소작업도 익숙함이 생기기 쉬운 작업 중 하나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계속하다 보면 조금씩 긴장감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조건은 매일 조금씩 바뀝니다. 안전난간 일부가 흔들리거나 작업발판에 자재가 놓여 이동공간이 좁아지는 것처럼, 어제까지 괜찮았던 장소도 오늘은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실제 그곳을 오르내리는 작업자의 눈은 현장의 작은 변화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관리자가 모든 고소작업 구역을 매 순간 지켜볼 수는 없지만, 그 눈을 연결하는 구조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작업자의 작은 참여가 쌓일수록 익숙함 속에 숨어 있던 위험도 더 일찍 발견됩니다
월킷은 작업자가 작업발판 일부가 불안정해 보이거나 난간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곳, 안전대를 연결하기 어려운 구간을 발견했을 때 사진과 함께 블라인드 참여글을 남기면 관리자가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수 있는 산재예방 참여시스템입니다. 특정 작업구역에서 비슷한 참여가 반복된다면 작업발판이나 추락방지시설 자체를 다시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작업자가 오늘 난간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바로 알리고 관리자가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이어가는 것, 이런 작은 참여가 쌓일수록 익숙함 속에 숨어 있던 위험도 조금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