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 赠人玫瑰,手有余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장미를 건네면 내 손에도 그 향기가 남는다는 뜻입니다. 얼마 전 이 말을 다시 떠올리면서 회사생활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동료의 말을 한 번 더 들어주고, 힘들어 보이는 사람에게 괜찮은지 물어보는 작은 행동들이 쌓이면 조직 전체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두가 지나치면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한 직원이 반복적으로 공개적인 질책을 받거나, 팀에서 자연스럽게 배제되고 있어도 주변 사람들은 괜히 나섰다가 자신까지 불편해질까 봐 침묵합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의 문제처럼 보여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조직 안에는 말하지 않는 것이 편하다는 분위기가 자리 잡게 됩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나 갑질, 차별 같은 문제는 당사자 한 명만의 어려움으로 끝나지 않고 이 회사에서는 문제를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신호를 주변에 줍니다.
선의가 개인의 용기에만 기대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 이상한 상황을 발견했을 때 안전하게 말할 수 있고, 그 목소리가 조직 안에서 제대로 전달될 수 있어야 합니다. 동료를 위해 한 번 참여하는 행동이 그 사람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같은 일을 겪을 수 있는 다른 구성원을 보호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선의가 개인의 용기만으로 유지되지 않도록 조직이 공식적인 참여 통로를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구조
휘슬노트는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갑질, 차별, 부정비리처럼 직접 이야기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청렴소통 플랫폼입니다. 접수된 내용은 지정된 담당자가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고, 처음 내용만으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블라인드를 유지한 채 추가 소통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장미를 건네면 내 손에도 향기가 남듯, 동료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태도와 전달된 목소리를 책임 있게 확인하는 과정이 하나씩 쌓이면 그 혜택은 특정한 한 사람에게만 돌아가지 않습니다. 서로의 목소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문화가 쌓일 때 조직에도 오래 남는 좋은 향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