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 & Report #881

400번 버스 창밖에서 본 고소 작업자

민이앤아이 리스크관리팀

며칠 전 400번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건물 외벽에서 작업하고 있는 작업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높은 곳에 앉아 작업하는 모습과 아래에 세워진 사다리가 함께 보여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습니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안전대를 연결한 것으로 보였는데, 잠깐 본 장면이었지만 높은 곳에서 일할 때는 작업 자체만큼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분이면 끝날 것 같아도 작업자 입장은 다릅니다

건물 외벽 청소, 간판 설치, 외벽 보수처럼 짧은 작업처럼 보여도 작업 위치가 높고 발을 디딜 공간이 좁다면 몸의 균형을 잃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소작업에서는 안전모를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추락방지 조치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작업 이동경로는 안전한지 작업 전과 작업 중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현장 상황은 작업하는 동안 계속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문제없던 작업 위치가 움직이면서 불편해질 수 있고, 안전대 연결 위치를 바꿔야 하는 순간도 생깁니다. 이럴 때 작업자가 느끼는 위험은 현장 밖에서 바라보는 관리자보다 훨씬 빠르고 구체적입니다. 조금 불안하다, 이 위치에서는 작업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중요한 현장 정보입니다.

월킷은 이런 작업자의 발견을 그 순간 참여글로 남길 수 있게 합니다. 안전대 연결이 어려운 구간, 불안정한 작업발판, 고정이 필요한 사다리, 아래쪽 출입통제가 필요한 상황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면 관리자는 참여글을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고소작업처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작업에서는 사고가 난 뒤 원인을 찾는 것보다 작업자가 위험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버스가 움직이면서 이 장면도 금세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저에게는 이동 중 몇 초 동안 본 풍경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루 동안 자신의 몸을 맡기고 일해야 하는 현장입니다. 작업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작은 불안까지 참여로 이어지고 관리자가 이를 확인하고 조치한다면, 익숙해서 지나치기 쉬운 위험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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