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 & Report #915

은행에서 번호표를 기다리며 본 동선, 안전한 공간은 통로부터 다릅니다

민이앤아이 리스크관리팀

며칠 전 은행에 볼일이 있어 잠깐 들렀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는데도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출입구가 있고 기다리는 공간과 직원 업무 공간이 자연스럽게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일수록 어디로 들어오고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가 분명한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일이 없을 때는 통로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평소에는 의자나 작은 박스 하나가 길을 조금 막고 있어도 피해 가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거나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현장에서는 아침에 통로를 깨끗하게 확보해 놓았다고 해도 작업이 시작되면 상황이 계속 달라집니다. 자재를 잠시 내려놓았다가 그대로 두기도 하고 폐기물이 하나둘 쌓이면서 원래 넓었던 길이 점점 좁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하루 종일 현장을 이용하는 근로자가 가장 먼저 알아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복되는 통로 관련 참여글은 작업동선 자체의 문제를 살펴볼 계기가 됩니다

월킷은 근로자가 통로에 쌓인 자재나 비상구 주변의 적치물을 발견했을 때 사진과 함께 블라인드 참여글을 남기면 관리자가 자재 이동이나 정리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수 있는 산재예방 참여시스템입니다. 같은 구역에서 통로 관련 참여글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물건을 치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자재 보관 위치나 작업동선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안전한 통로는 작업자가 매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이면서 위급한 순간에는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사소해 보이는 적치물 하나부터 사고와 대피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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